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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

페루에서 만난 ‘인연’이라는 여행의 보석

손미나 작가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여행 에세이 『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 지리적으로는 여전히 멀지만 방송을 통해 심적으로는 보다 가까워진 페루의 이곳저곳으로 독자들의 손과 발을 잡아 이끄는 책이다. 스페인에게 정복당한 역사, 아마존과 안데스의 광활한 자연, 마추픽추와 잉카인들의 산책로, 나스카 라인을 비롯한 프리 잉카 시대의 유적들. 여느 책에서나 나올 법한 소개가 아닌, 유창한 스페인 어로 페루 현지와 호흡한 손미나 작가만의 시선과 감성이 녹아 있다. 

어느 여행기에든 현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한 손미나 작가의 애착은 각별하다. 그 때문일까, 책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서로 다른 사연들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말을 걸어온다. 스페인 유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온 오래된 벗 이야, 미스 페루 할머니를 비롯한 이야의 다정한 가족들, 아마존의 택시 운전사 오스카 아저씨, 콘도르로 일행을 안내한 베테랑 가이드 마리아노, 처음에는 우연이었으나 나중에는 인연이 된 그레고리 등 독자들은 책에 담긴 서로 다른 사연을 품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인연’이라는 여행의 보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신이 숨겨둔 마지막 여행지, 열대 우림과 사막, 바다와 고산 등 세상의 거의 모든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있는 특별한 장소 페루. 페루를 수식하는 말은 다양하지만 단순히 낯선 나라를 넘어 페루의 모습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늘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자연과 삶 본연의 모습이 살아 숨 쉬는 페루를 더 속속들이 알 고 싶은 독자들에게 반가운 여행 에세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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